셰이프시프트, 지캐시 방어 거래 부활…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되찾다
ShapeShift가 Zcash와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이 암호화폐의 프라이버시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ShapeShift의 $50,000 지원금은 정확히 무엇을 위해 사용되나요?
ShapeShift의 행보가 Web3에서 프라이버시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DAO 전환으로 규제 압력 벗어난 셰이프시프트, 프라이버시 강화 행보 강화
- 영지식 증명 도입과 대규모 기술 개선 통해 사용자 보호 및 거래 편의성 향상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셰이프시프트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으로 전환한 지 약 2년 만에 지캐시(Zcash)의 ‘방어 거래(Shielded Transaction)’ 지원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셰이프시프트가 규제 부담을 벗어나 프라이버시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셰이프시프트의 DAO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셰이프시프트는 사용자 확인(KYC)이 요구되지 않는 탈중앙 방식의 거래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중앙화된 체계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주도 개발로 전환하면서 규제의 영향을 줄였고, 본디 암호화폐의 이상에 가까운 프라이버시 중심 운영 모델을 혁신적으로 채택했다. 셰이프시프트 관계자는 지캐시 포럼을 통해 “DAO는 중앙화 운영 모델을 탈피한 커뮤니티 중심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진전이 있었다. 셰이프시프트는 지캐시 방어 거래 지원을 위해 리퀴파이(Liquify)의 노드 네트워크를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지캐시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로 통합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 부담을 줄였다.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인터페이스 개선에도 주력했다. 셰이프시프트는 새롭게 설계된 ‘스와퍼(swapper)’를 통해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며, 복잡한 프라이버시 기술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영지식 증명(ZK-프루프) 기술은 셰이프시프트가 제공하는 방어 거래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ZK-프루프는 거래의 송신자, 수신자, 금액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동시에 거래 자체가 유효하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중앙화 거래소를 경유하지 않고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상태로 여러 블록체인 간 스왑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셰이프시프트 관계자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구성으로 개인 주권과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9일 기준, Zcash(ZEC)는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이 15.167% 상승했으며, ZEC의 가격은 191.907 달러로 기록되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83.473% 늘어나 8억 8천만 달러를 초과했으며, 한 달간 290.485%의 폭발적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셰이프시프트의 기술적 통합과 함께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셰이프시프트의 이번 조치는 탈중앙화 구조의 장점을 활용해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을 신속히 복구하고 미래 암호화폐 거래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