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화 11개월 최저치, 일본 정부 대책 준비
왜 일본 엔화가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을까?
일본은 엔화 가치 하락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할까?
일본의 개입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역대 최고 금리에도 통화 가치 급락, 불안감 증폭
- 정부, 환율 돌파 직전 개입 가능성 내비쳐
일본 통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급락의 원인과 일본 정부의 대응 방안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12월 23일 매일경제와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높은 금리 인상이다. 그러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긴축 정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시장은 이를 향후 통화정책 완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일본 통화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됐다.
일본 통화 가치 하락은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입 비용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며 가계와 기업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환율 급변 동향의 배경에 투기 세력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며, 환율이 지나치게 불규칙적으로 움직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준비 중임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9월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협조 하에 시장 개입 권한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달러를 매도하고 자국 통화를 매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본 정부는 이미 2024년에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자 1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일본 통화 가치는 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통화 시장의 변동성은 전 세계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단행하는 시점과 그 규모에 따라 국제 환율 변동을 면밀히 관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