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강박 벗어나야 혁신한다

블록체인 집착이 왜 웹3의 탈중앙화 AI 혁신을 방해하고 있을까요?

웹3 AI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의 지배력 때문에 간과되고 있는 대안적인 접근 방법은 무엇인가요?

업계 전문가들은 웹3 AI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촉구하고 있을까요?


웹3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강박 벗어나야 혁신한다
출처: 언블록 미디어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웹3 AI 프로젝트들이 자금 조달을 이유로 불필요하게 블록체인 도입을 강요받으며 혁신이 저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본질보다 생태계 접근성에 우선순위를 둔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분산형 AI의 잠재력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웹3는 사용자 중심의 소유권, 검열 저항, 무허가 접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철학이 반드시 블록체인 기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비트토렌트(BitTorrent)나 토르(Tor)처럼 비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도 분산 원칙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반면, 다수의 웹3 AI 프로젝트들은 명확한 기술적 필요성 없이 블록체인에 의존하며 ‘토큰화’와 ‘온체인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사무엘레 마로(Samuele Marro)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 머신러닝 박사과정 연구원은 블록체인 도입이 목적을 상실하고 수단이 되어버린 현상을 우려했다. 그는 "웹3 벤처 투자자들과 커뮤니티들이 블록체인을 투자 조건으로 강요함으로써 AI 설계 과정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록체인은 단일 해결책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사례도 있다. 마로 연구원은 뉴메라이(Numerai)와 비트텐서(Bittensor)를 좋은 예시로 꼽았다. 이들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본질적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실제로 렌더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분산형 컴퓨팅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며 기술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렌더 네트워크는 24시간 거래량이 전일 대비 48.3% 상승해 약 1억 8052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10.18달러이며, 24시간 변동률은 10.3%, 7일 변동률은 25.1% 상승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올바른 활용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웹3 AI 프로젝트들은 자금 조달과 생태계 접근성을 넘어서야 한다. 대신 기술적 본질에 초점을 맞춘 설계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다. 블록체인의 맹목적인 도입 대신 필요에 따른 기술적 다원주의를 수용하는 것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와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가 이러한 전환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웹3
발행일
2025-08-08 15:15
NFT ID
P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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