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미국 첫 무역 협정 임박…30만 일자리 지킬까?


케냐-미국 첫 무역 협정 임박…30만 일자리 지킬까?
출처: 언블록 미디어
  • 케냐, AGOA 만료에 대비하며 미국과 첫 양자 협정 논의.
  • 섬유 산업 수출과 수십만 일자리 보호 위한 투트랙 전략.

케냐가 아프리카 성장 기회법(AGOA) 만료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첫 양자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케냐 정부는 이 협정을 통해 섬유 산업의 주요 수출 시장을 유지하고 3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 9월 19일 Cryptopolitan과 Reuters에 따르면, 리 키냔주이 케냐 산업·무역·투자부 장관은 AGOA가 종료될 경우 케냐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연내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AGOA는 케냐의 섬유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월마트, 타겟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에 의류를 공급하며 케냐 내에서 약 30만 개의 직접·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키냔주이 장관은 AGOA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하며, 협상 내용을 조속히 구체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키냔주이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수석 고문과 만나 협상 개시를 확정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 도입된 케냐산 제품의 10% 관세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층 독려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논의된 비관세 장벽 완화 노력은 무산됐지만, 이번 협상은 미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계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미국은 2024년 케냐를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왔다. 키냔주이 장관은 AGOA 종료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케냐 제품의 관세율이 경쟁국인 베트남 등보다 낮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케냐 정부는 여전히 장기적인 경제 불안정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시장 분석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도 이번 무역 협정 논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2025년 9월 18일(UTC) 오후 8시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27,100달러로 전날 대비 0.5%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다변화와 무역 협정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ryptopolitan과 Reuters는 이번 협정이 성사될 경우 케냐의 경제뿐만 아니라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미 무역 전략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GOA 연장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케냐의 이번 시도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새로운 모델을 모색해야 함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09-19 17:14
NFT ID
PENDING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