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지를 AI 데이터 허브로 전환…370억 달러 투자
중국은 왜 농지를 37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허브로 바꾸고 있나요?
중국의 AI 허브 투자가 미국에 어떤 도전을 제기하나요?
농지를 AI 허브로 전환하는 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중국, 370억 달러 투자로 안후이성 우후시 농지 AI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로 변환
- 미국 반도체 수출 제한 대응하며 기술 경쟁 가속화
중국이 370억 달러를 투입해 안후이성 우후시에 최첨단 AI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며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통합 전략과 화웨이의 혁신적인 네트워킹 기술이 핵심으로 주목받는다.
2023년 9월 21일 크립토폴리탄 및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안후이성 우후시의 농지를 AI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370억 달러(약 2700억 위안)를 투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이 초래한 첨단 프로세서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센터 이원화 전략'을 통해 기존 AI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 전략 하에 간쑤성과 내몽골 자치구 등 서부 지역의 데이터 센터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집중하도록 설정되며, 이번에 조성되는 양쯔강 델타 지역의 우후시 클러스터는 실시간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추론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컴퓨팅 자원을 제한된 환경에서도 최대한 경제적으로 활용하여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화웨이가 개발 중인 네트워킹 기술 'UB-Mesh'는 이번 데이터 허브 구축에서 주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UB-Mesh는 여러 데이터 센터 간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데 특화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통합함으로써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크립토폴리탄은 이 기술이 중국 내 데이터 인프라 성능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는 중국 AI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은 이러한 틀을 돌파하기 위해 자원 통합과 대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후시 지방 정부는 AI 칩 비용 보조금 지급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투자 유치를 독려해 지금까지 15개 기업이 참여하고 총 투자액 37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일부 기업들은 제한된 칩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 유통 경로 또는 저성능 대체 칩 사용 같은 전략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허브 프로젝트는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자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한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화웨이의 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분산된 컴퓨팅 환경을 효과적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단일 칩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