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 연방 신탁은행 헌장 재신청…1500억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 노린다
왜 팍소스(Paxos)는 미국 은행 면허를 다시 신청하고 있나요?
팍소스가 은행 면허를 취득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팍소스가 미국 은행 면허를 획득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 팍소스(Paxos), 연방 신탁은행 헌장 재신청으로 미국 전역 서비스 확장 계획.
-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Clarity for Payment Stablecoins Act) 도입 이후 명확한 규제 체계 강조,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입지 강화 기대.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팍소스가 연방 신탁은행 헌장 재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팍소스는 기존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 신탁 라이선스를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연방 신탁은행 헌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규제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예비 승인 후 철회했던 연방 신탁은행 설립의 재시도다.
팍소스는 이번 신청을 통해 연방 수준 규제하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자산 보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CEO는 “미국 통화감독청 관리하의 헌장이 금융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방 신탁은행 권한은 전통 은행 업무 중 예금 수취나 대출 같은 기능은 제한된다.
특히 지난 7월 도입된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Clarity for Payment Stablecoins Act)’은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엄격한 준비금 요건, 투명한 금융 공개, 마케팅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한다. 이는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업계 전문가는 뉴욕 금융서비스부와 미국 통화감독청의 감독 차이에 대해 “규제 감독을 국지적 수준에서 연방 수준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관 고객 유치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팍소스는 과거의 논란에서 일부 변화를 보인다. 지난 2023년 초, 뉴욕 금융서비스부의 명령으로 바이낸스 USD(BUSD) 발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정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따르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은 과거 부정적 이슈를 걷어내고 성장 가능성을 명확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팍소스가 발행을 주도한 페이팔 USD(PYUSD)의 최근 성과도 주목된다. 2025년 8월 11일(UTC) 기준 PYUSD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5,289만 달러로 전일 대비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은 0.9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