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은행, 비트코인 목표가 하향... ETF 자금 둔화·최근 가격 하락 원인?

• SC 은행, 2025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10만 달러로 조정.
• ETF 자금 흐름 둔화와 주요 기업 매수 정체가 하향 이유로 지목돼.
•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 2030년까지 50만 달러 예상 유지.

9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SC 은행은 2025년 말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기존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 수정의 주요 이유로 최근의 가격 하락과 현물 ETF 자금 유입 둔화가 지목됐다. 또한, 주요 기업들의 매수 정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SC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기존 비트코인 시장이 반감기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ETF 자금의 유동성이 현재 시장 변동성의 핵심적인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하락은 구조적 위기가 아닌 일시적인 조정"이라며, ETF 관련 자금 흐름이 정상화될 경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C 은행은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5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기 목표 하향의 배경은 10월 고점 대비 비트코인 가격의 약 36% 하락세와 최근 분기 현물 ETF 자금 유입 감소로 설명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물 ETF로의 자금이 출시 초기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주요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회사들이 새로운 매입을 중단하면서 단기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2월 9일(UTC) 오후 3시 8분 기준, 비트코인 거래가는 91,062.059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6.076%의 거래량 감소를 기록했으며, 30일 기준으로는 11.876%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8.667%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목표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SC 은행은 이러한 조정이 장기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SC 은행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단기적인 조정을 겪는 와중에도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ETF 자금 유입 회복과 주요 기업들의 시장 복귀가 향후 다시 한 번 가격 상승을 이끌 잠재적인 촉매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