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속 암호화폐 각광… 볼리비아 사례 주목
왜 볼리비아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을까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으로 고군분투하는 나라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볼리비아의 암호화폐 도입이 세계 경제에 어떤 신호를 줄까요?

- 경제 불안 속, 암호화폐 대폭 성장
-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라틴 아메리카에서 디지털 자산 활용 확대
2025년 11월 2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암호화폐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국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제 불안과 자국 화폐 가치 하락을 겪는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암호화폐를 경제 안정 및 자산 보호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록 중인 국가에서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주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는 자국 화폐 가치 하락과 경제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볼리비아는 22.23%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암호화폐를 상거래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위해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의 일부 은행은 암호화폐 저축 예금과 신용 상품을 법적으로 인정하며 암호화폐 채택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베네수엘라는 2025년 연간 270%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며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직면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베네수엘라 국민은 약 44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거래했으며,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국민은 스테이블코인을 '바이낸스 달러'로 부르며 실질적인 거래 수단으로 사용 중이다. 한편, 전 대선 후보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비트코인을 경제적 자유와 인권의 도구로 적극 지지하며 그 상징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24년 약 300%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을 2025년 10월 31.3%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자산 보호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선호하고 있다. 약 939억 달러의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정책은 아직 미비한 상태다.
2025년 11월 27일(UTC) 15시 08분 기준, 테더(USDT)는 24시간 거래량이 14.78% 증가하며 가격을 1달러로 유지했다. 또한 비트코인(BTC)의 경우 24시간 거래량이 24.20% 상승했고, 90,849.079달러로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58.56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의 사례는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금융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국가는 암호화폐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자국 화폐 안정성이 취약한 국가에서 암호화폐 채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