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체한 화이트칼라 직업, 소유 경제로 귀결되다

• AI에 의해 사라진 화이트칼라 직업군… 일자리 상실 수억 개 전망
• 소유 경제, 블록체인 통해 개인이 AI의 가치를 소유하고 주권 회복

1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으로 탄생한 '소유 경제(Ownership Economy)'가 경제적 주권을 개인에게 되돌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젠지(Wajenzi)의 창업자 겸 CEO인 시예드 후세인(Syed Husain)은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화이트칼라 직업이 이미 수억 개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이는 기존 노동 경제 시스템 붕괴의 신호탄임을 시사한다.

후세인은 기존 경제 모델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기술을 제공해 소득을 창출했지만, 이제는 AI가 이러한 기능을 대신하면서 경제의 본질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AI와 AI가 창출하는 가치를 소유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제적 주권의 향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거대 기술 기업이 AI 생태계를 독점하며 점점 더 중앙화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블록체인은 이 흐름을 혁신적으로 바꿀 기술로 주목받는다.

블록체인은 개인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소유하고, 이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후세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개인의 AI가 완전히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축된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고객 응대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전적으로 AI의 소유자인 개인의 몫이 된다.

구체적으로 '소유 경제' 모델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보유한 AI가 특정 기업과 자율적으로 계약을 협상해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작업의 수익은 기업이 아니라 AI 소유자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구조는 지금까지 중앙화된 기술 플랫폼이 대부분의 경제적 가치를 가져갔던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다.

결론적으로 AI 시대의 핵심 자산은 '노동력'이 아니라 '소유한 지능(AI)'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주권이 개인에게로 이전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개인 소유의 AI 생태계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구축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며, 새로운 경제 질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