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인플루언서, 98% 투자 장벽 허물다… 벤처 캐피탈(VC) 독점 무너지나?

- "금융 혁명" 이끄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
- 소셜 플랫폼 통해 초기 투자 기회 대중화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이 전 세계 투자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기존 벤처 캐피탈(VC) 구조의 높은 장벽을 허물고 있다. 기존 VC 투자는 연 소득과 순자산 요건으로 투자 자격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엘리트층에 기회가 집중되는 폐쇄적 구조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은 이러한 독점적 생태계를 거부하고 투자의 민주화를 추진한다.
인플루언서들은 X(구 트위터), 유튜브(YouTube), 텔레그램(Telegram) 같은 소셜 플랫폼으로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프로젝트 분석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고, 온체인 데이터로 자신의 투자 내역을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기존 VC가 제공하지 못했던 신뢰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시장에서 전통 금융 시스템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며 주목받는다. 예를 들어,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앤섬(Ansem)은 독창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실시간 시장 해석을 공개했다. 이것으로 약 27만 구독자의 신뢰를 얻어 초기 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260만 달러 이상의 공동 투자를 이끌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초기 투자 독점 구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지적되어 왔다. 한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가 중개자 없이 개인 투자자와 프로젝트 개발자를 직접 연결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그 결과, 기존 VC의 자본 독점이 약 10~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섰다. 이들은 집단 지성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은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공유하고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