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거래 순서의 공정성, 이론적 한계 밝혀져

- 거래 순서 문제와 콘도세의 역설이 제기하는 한계점
- 공정성 확보 위한 다양한 해결책 등장
2025년 11월 9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서 거래 순서를 완전히 공정하게 설정하는 데 초래되는 이론적 한계가 사회 선택 이론의 '콘도세의 역설'을 통해 입증되었다. 이 발견은 블록체인의 합의 메커니즘과 시스템의 신뢰성에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의 근본 목표는 참여자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거래 순서를 생성하며 시스템의 일관성과 활성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참여자가 거래 순서를 조작함으로써 부당한 이득을 취할 가능성은 여전하며, 이를 '최대 추출 가능 가치(MEV)'로 지칭한다. 대표적인 예로 선행매매 및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문제가 이에 포함된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신 순서 공정성(ROF)'이 제시되었으나, 콘도세의 역설이 이론적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ROF는 먼저 도착한 거래를 먼저 처리함으로써 공정성 확보를 기대하지만, 분산 네트워크에서는 여러 노드의 선호가 상충할 경우 단일한 거래 순서를 설정할 수 없는 순환 구조의 한계가 발생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상 완벽한 공정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이 같은 한계에 직면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자들은 관련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중앙값 타임스탬프'를 도입하여 거래 시간 기반의 순서 결정을 시도했으나, 이 방식은 악의적인 행위에 의한 조작 가능성으로 인해 신뢰성 문제가 드러났다. 거래 순서 왜곡은 공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헤데라 설계 구조에 치명적인 장애물로 평가받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접근법 가운데 하나가 '블록 순서 공정성(BOF)'으로, 순서 충돌 시 거래를 하나의 블록에 배치해 동시에 처리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퀴타스와 테미스 등의 프로토콜은 이러한 접근법을 바탕으로 통신 복잡성을 개선하고 시스템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테미스 프로토콜은 영지식 증명(SNARK)을 활용하여 네트워크 처리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확장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얻었다.
2025년 11월 9일 오후 16시 8분 UTC 기준, 시장 정보에 따르면 헤데라(HBAR)의 시가총액은 약 73억 8,50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1억 9,724만 8,757.6 달러로 직전 일 대비 0.815% 상승했다. 현재 HBAR의 코인 가격은 0.17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9.861%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