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토 해킹, 155만 달러 피해... 결국 9월 30일 폐쇄 결정

이더리움 레이어 2 프로젝트 Kinto가 무너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Kinto 해킹 피해자들은 자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Kinto 팀은 해킹 사건과 그 여파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나요?


킨토 해킹, 155만 달러 피해... 결국 9월 30일 폐쇄 결정
출처: 언블록 미디어
  • 7월 해킹으로 155만 달러 피해 발생. 킨토, 규제 노력에도 결국 폐쇄.
  • 탈중앙화 금융의 기술적 한계와 규제 준수의 딜레마 재조명.

7일(현지 시각), 더 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 2 네트워크 '킨토'가 7월 10일 발생한 스마트 계약 해킹 사건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9월 30일자로 폐쇄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가 직면한 기술적 취약점과 규제 준수 노력의 한계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킨토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모든 사용자에게 고객신원확인(KYC)을 의무화하며, 특히 제도권 투자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7월 10일 스마트 계약 코드 속 577 이더리움(약 155만 달러 상당)을 탈취당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자는 널리 이용되는 '오픈제플린(OpenZeppelin)'의 ERC-1967 프록시 표준에서 발견된 백도어 취약점을 악용했다.

해킹이 발생한 날, 킨토의 자체 토큰 가격은 약 95% 폭락하였고, 시장 신뢰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프로젝트 팀은 '피닉스'라는 명칭의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통해 회복을 시도했으나,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과 부채 문제로 추가 자금 유치에도 실패하며 폐쇄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이 사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보안 위기를 맞았을 때 투자 신뢰와 지속 가능성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킨토의 창업자인 라몬 레쿠에로는 프로젝트가 실패한 데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남은 자산을 '피닉스' 대출자들에게 반환하여 원금의 약 76%를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 자산 5만 5천 달러를 추가로 내놓아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최대 1,100달러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책임감 있는 태도는 많은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9월 7일 오후 10시 8분(UTC)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4,292.53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13.18% 감소했으나, 킨토 사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의 장기적 신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Morpho의 토큰(MORPHO)은 1.96달러로, 하루 거래량이 109.21% 급등하며 높은 거래 활성을 보였다.

이번 킨토 사례는 규제를 준수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일지라도 기술적 보안과 지속적인 코드 감사가 병행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탈중앙화 금융 발전 속에서 기술 보안과 규제 준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기술
발행일
2025-09-07 22:11
NFT ID
P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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