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마이크로소프트와 13조 규모 AI 클라우드 계약…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기업으로 도약

요약문

• IREN, 세계적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13조 8000억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계약 체결
• 텍사스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 2027년까지 연간 20억 달러 수익 목표

리드문
4일(현지시각)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전문 기업 IREN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약 97억 달러(13조 8000억 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REN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비트코인 채굴 회사에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본문
IREN은 텍사스주 차일드레스에 위치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GPU 기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할 계획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총 200메가와트(MW) 규모로 운영될 데이터센터는 MS가 선지급한 19억 4000만 달러(계약금의 20%)를 활용하여 GPU 구축과 운영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IREN은 2027년 말까지 연 2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REN은 데이터센터 운영 외에도 델 테크놀로지스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 58억 달러 규모의 GPU 공급을 확보했다. IREN은 자체적으로 2.9기가와트(GW)의 전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 자원에 의존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최대 15%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REN이 보유한 전력망은 이번 계약에서 약 10%만 활용되었으나, 기업 측은 향후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대규모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델 계약과 같은 협력 사례는 회사의 전략적 비전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리서치 및 중개 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는 IREN이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클라우드 사업으로 다각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75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는 "IREN이 독점 전력망을 소유함으로써 사업 운영에 안정성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계약 소식 직후, 회사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30%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결론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은 IREN이 단순 채굴사를 넘어 AI 클라우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약 13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대규모 협력은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증거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