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폭락 신호? OG 고래들, 10만 BTC 판매 후 9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 OG 고래들, 비트코인 대규모 매도 행동. 시장에 하락 압력 증대.
• 기술적 분석 및 전문가 시각 엇갈림, 시장 불안 지속.

2025년 11월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및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OG 고래'라 불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매도 행동을 지속하며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의 큰 폭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가격이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룩온체인의 보고에 따르면, 한 유명한 고래 Owen Gunden이 11월 8일 하루 동안 약 3,600 BTC, 즉 약 3억 7,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이미 거래소로 이동된 상태로, 판매를 위한 사전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는 시장에 극심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Charles Edwards, Capriole Investments 창립자는 장기 보유자들의 이 같은 행동이 현 시장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는 하락 기조를 나타내는 '베어 페넌트'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100,650달러가 붕괴될 경우 약 12% 하락하여 89,6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50주 지수이동평균(EMA)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 움직임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주소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탭루트 주소로의 이전, 혹은 재무적인 사유로 인한 구조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 과민 반응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한편, 2025년 11월 8일(UTC) 오후 16시 8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101,606.8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0.26% 감소했다. 동시에 지난 30일 동안의 가격 변동은 -16.236%로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59.331%를 유지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들과 투자자들은 현재 주요 지지선의 유지 여부 및 OG 고래들의 향후 움직임을 주시하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