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기술·금융 채권 8,200만 달러 매입… 이해 상충 논란으로 주목

-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채권 매입이 정치적 결정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정책 결정과 투자 간 이해 상충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5년 11월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약 8,200만 달러 상당의 회사채와 지방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입은 최소 175건 이상의 개별 거래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최대 구매액은 3억 3,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의 투자 대상에는 메타, 인텔, 브로드컴, 퀄컴 등의 대형 기술 기업과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JP모건 같은 주요 금융회사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채권 매입을 통해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에 투자했다는 점을 들어 이해 상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이 된 첫 번째 사례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말 JP모건 채권을 구매한 바로 그 주에 있었던 법무부 관련 결정이다. 당시 대통령은 법무부에 JP모건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간의 관계를 조사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 같은 행위가 특정 기업에 이익을 줄 가능성을 높였다는 우려를 낳았다.
두 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채권을 매입한 시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행정부가 인텔의 정부 지분을 확보한 뒤 채권 매입이 이루어진 정황은 정책과 개인 투자 간의 연계 가능성을 암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가족은 개인적으로 거래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모든 투자 활동은 제3의 금융 기관이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대통령의 정책이 금융 시장에서 특정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 결정이 공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정치적 권한과 투자 활동 간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정치와 금융이 맞물리는 복잡한 현실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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