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지갑 장애, 30분 동안 0표시… 사용자 불만·규제 논란
왜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기록적인 TGE 이벤트 동안 지갑에서 잔액이 0으로 표시되었을까요?
바이낸스는 이번 서비스 장애로 화난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TGE 이벤트의 과도한 수요가 바이낸스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사용자 신뢰 하락과 규제 논란을 불러온 바이낸스 지갑 장애가 발생했다.
- 금전적 손실 주장 및 운영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거래소의 안정성에 의문을 낳았다.
2025년 10월 1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UTC) 경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30분간 지갑 장애가 발생하며 수많은 사용자가 자신의 거래 기록과 자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기술적 이슈로 인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급증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스템에 대한 규제적 논의의 불씨를 다시 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수의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장애 기간 동안 자신들의 계정 잔액이 갑자기 '0'으로 표시되었으며, 디파이 토큰 및 NFT 자산이 사라지는 화면을 경험했다는 주장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했다. 해당 문제는 웹과 모바일 앱에서 동시에 발생했으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문제 발생 당시 상황을 찍은 다양한 스크린샷과 관련 의견이 활발히 공유되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네트워크 혼잡이 원인이라고 해명했고 즉각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장애는 약 30분 후 대부분 해결되었으며, 계정을 새로고침하거나 재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정상 접근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는 장애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거래소의 책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 가격 변동으로 손실을 입었다며 약 130달러를 바이낸스로부터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례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술적 결함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바이낸스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애 당시 BNB 가격이 3% 이상 하락한 점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바이낸스의 창립자 창펑 자오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시장 내 자연스러운 변동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는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가속화했다. 장애 발생 초기 바이낸스의 대응이 지연되었던 점과 일부 사용자가 여전히 특정 거래 기록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중앙화된 거래소 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건은 단순한 사용자 불만을 넘어 규제 당국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거래소 운영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 사용자 자산 보호법 신설과 같은 논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0월 13일(UTC)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주요 토큰인 BNB는 24시간 가격 기준으로 0.21% 하락한 1,266.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점에서 BNB의 24시간 거래량은 49.59%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4.568%로 기록되었다. BNB의 이 같은 거래 변화는 바이낸스 장애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반응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