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팝유러스, 머스크 AI 상표 소송... 혼란의 핵심은?

• 블록체인 스타트업 엑스팝유러스, 캘리포니아 법원에 xAI 상표권 침해 소송.
• 소규모 기업과 대기업 간 브랜드 혼동 문제, 중요한 선례로 주목받아.

2025년 8월 23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엑스팝유러스(Ex Populus)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법원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엑스팝유러스는 머스크의 회사가 자사 게임 블록체인 브랜드인 ‘Xai’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사용자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엑스팝유러스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Xai’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해 브랜드를 구축해왔으며, 이를 통해 특정 시장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xAI가 이후 게임 관련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용자, 언론, 그리고 심지어 AI 시스템까지 두 회사 간 혼동 사례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언론 기사 및 AI 검색 결과에서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혼동한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팝유러스는 이러한 상황이 소비자 신뢰와 회사 평판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xAI가 브랜드 사용을 중단하고 금전적 손해를 배상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xAI의 자원과 영향력이 자사의 소규모 혁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소송은 소규모 기업이 대기업과의 브랜드 사용 문제를 놓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송 배경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라는 두 첨단 기술 영역에서의 교차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시장 확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표권 관련 분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