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 트럼프 관세, 美 비트코인 채굴업체 위기… 캐나다로 눈 돌리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미국 비트코인 채굴 비용 상승으로 인해 해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관세 정책이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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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ASIC 채굴기에 25% 관세 부과… 美 비트코인 채굴 경쟁력 위축.
- 캐나다 등 해외 진출 확대 대응, 미국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 여전.
6일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의 관세 정책이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큰 타격을 준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ASIC 채굴 장비에 대해 90일간 유예했던 관세를 종료하고 올해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총수입 부담률은 25.5%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채굴 장비 수요 감소와 일부 기업의 해외 이전 등이 가속화된다.
새로운 관세 정책 시행으로 미국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 도입 면에서 경쟁력이 낮은 국가로 평가된다. 따라서 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안을 모색한다. 일부 업체는 캐나다처럼 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로 확장을 계획한다. 비트코인 채굴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 룩소(Luxor)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단 베라는 “이번 관세는 미국 채굴자들의 장비 도입 욕구를 감소시키며, 채굴기의 주요 흐름이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든 업계 관계자가 부정적인 시각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싱가포르 기반 채굴업체 비트푸푸(BitFuFu)의 CEO 레오 루는 "미국 채굴자들이 재생 가능한 저렴한 에너지를 활용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관세 영향으로 미국 내 중고 채굴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10~15% 상승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미국 기업들은 상황 타개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중국 채굴 장비 업체 마이크로비티(MicroBT)와 현지 제조 계약을 체결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과거 업계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대부분 중국에서 조달했다. 이러한 특성과 이번 관세 인상은 기업 수익성뿐만 아니라 상장된 채굴 업체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