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연 4.75% 수익률 'RWUSD' 출시… 규제 피한 전략은?


바이낸스, 연 4.75% 수익률 'RWUSD' 출시… 규제 피한 전략은?
출처: 언블록 미디어
  • 바이낸스, 실물 자산 기반 최대 연 4.75% 수익률 보장… 플랫폼 내에서만 활용 가능한 '완전 폐쇄형 금융상품'
  • '증권법 회피' 설계 주목… 기존 금융과 암호화폐 경계 허무는 실험적 시도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규제를 우회하며 자체 플랫폼에서만 활용 가능한 새로운 수익 상품 RWUSD를 출시했다. RWUSD는 실물 자산의 수익률을 기반으로 최대 연 4.7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바이낸스는 이 상품을 원금 보장이 명시적으로 되지는 않지만 거래 및 양도는 불가능한 독특한 폐쇄형 구조로 설계했다.

RWUSD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을 연동한 상품이다. 가입자는 USDT나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후 자산은 1:1 비율로 바이낸스 플랫폼에 기록되지만, 이는 실물 자산 소유권을 부여하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유지된다. 바이낸스는 RWUSD가 스테이블코인이나 증권이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실물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나 청구권을 가질 수 없다. 이러한 설계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하고 바이낸스 플랫폼 내에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RWUSD의 핵심은 증권법 회피에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증권으로 분류할 경우, 복잡한 등록 절차와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RWUSD에 거래 불가 조건을 부여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줄였다. 동시에 실물 자산과 연동된 수익률을 제공하되 소유권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금융 상품으로 간주될 위험을 낮춘다.

바이낸스 플랫폼 내 폐쇄형 시스템은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KYC) 규제 준수에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유럽경제지역(EEA) 사용자는 MiCA 규정에 따라 USDC를 통해서만 상환받도록 설정했다. 이는 지역별 맞춤형 준수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RWUSD의 등장은 기존 금융 상품과 암호화폐 서비스 간 경계를 허물며 하이브리드 금융 모델의 가능성을 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국 규제 당국이 이처럼 플랫폼 제한형 금융상품의 법적 지위와 실질적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한편, RWUSD와 관련된 금융 흐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28일(UTC) 16시 08분 기준, 테더(Tether)의 24시간 거래량은 1.22% 증가해 약 512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테더는 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같은 시점 USDC의 24시간 거래량 또한 14.2% 증가해 약 69억 3천만 달러로 상승했다. USDC 역시 1달러 가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07-28 16:18
NFT ID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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