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520억 달러 시총 기록!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수요에 소폭 상승세
XRP가 몇 년 만에 최고치인 $3.4에 도달한 이유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의 급등을 야기한 원인일까?
ETF가 XRP의 시장 급등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 비보파워(VivoPower)·웨버스(Webus) 등 기관의 타코인 채택 소식, 미국 내 XRP ETF는 미승인
- 과열 신호 속 잠재 매도 압력 리스크 부상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 속에 XRP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8년 사상 최고가였던 3.4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고 주간 상승률 4%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기업들의 재무 자산 채택과 투자 상품 확대가 견인했다. 하지만 과열 신호와 리스크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XRP의 최근 랠리는 기관 투자 본격화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나스닥(Nasdaq) 상장사 비보파워(VivoPower)는 비트코인(BTC)을 재무 전략으로, 중국의 웨버스(Webus)는 스텔라(XLM)를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의 핵심으로 삼았다. 비보파워는 약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으며, 웨버스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XRP가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기업 재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투자 상품도 XRP 상승에 한몫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XRP 현물 또는 선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다. 여기에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그러나 XRP가 직면한 잠재적 리스크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재 XRP의 롱-숏 비율은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러 과도한 레버리지 현상을 반영한다. 이는 긍정적 시장 심리에 기반하지만,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한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XRP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더불어 선물 상품에 따른 가격 조작 가능성도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올해 7월17일(UTC) 18시 9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0.52달러로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98.92% 증가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XRP의 현재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520억 달러에 달하며, 시가총액 점유율은 2.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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