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집 산다"... 미국 부동산 시장 새 바람
암호화폐가 미국의 꿈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암호화폐가 집을 소유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FHFA는 암호화폐를 부동산에 통합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 미국 모기지 시장 규제 변화, 디지털 자산 새로운 주택 구매 기준으로 부상
- 주요 암호화폐만 자산 인정, 규제받는 거래소 보관 필수
27일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암호화폐 모기지 관련 정보 요청(RFI)을 발표했다. 이는 규제 당국이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초기 단계의 조치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전통 금융 체제의 일부로 자리 잡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같은 날 FHFA는 주요 모기지 금융 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을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에게 관련 정보 요청을 발표했다. 주택 구매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내용이다. FHFA 국장 샌드라 톰슨(Sandra Thompson)은 이번 조치가 금융 혁신을 책임감 있게 수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 및 건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보 요청은 특정 조건들을 다룬다. 우선,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 특정 암호화폐의 자산 인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단계다. 실제로 2021년 레드핀(Redfin)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 중 약 12%가 암호화폐 판매 대금을 계약금으로 활용한 바 있다. 이는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번 정보 요청은 금융의 진화를 상징하며, 새로운 자산 형태를 고려하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소득 증명과 신용 기록 중심의 대출 심사 방식에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통합할지 모색하는 것이다. 앞으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자산 심사는 더 폭넓은 재정적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의 기술적 특성은 자산 심사에 있어 가격 변동성, 사기 등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금융 안정성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금융 시스템이 혁신을 포용하면서도 신뢰와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024년 5월 24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6만 7천 달러에 거래된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총점유율의 약 52.5%를 차지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