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6개월형 받은 전직 국가범죄수사국(NCA) 수사관, 250만 파운드 비트코인 절도 사건이 암호화폐 규제 강화 촉발
전직 NCA 요원이 어떻게 압수 자산에서 59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쳤을까?
이 요원의 비트코인 절도가 어떻게 발각되었을까?
법원이 이 요원의 비트코인 절도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렸을까?

- 전직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수사관 폴 차울스의 25 BTC 절취, 법 집행 내부자 비리 및 블록체인 투명성 이슈 부각.
- 이 사건,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의 전환점 되다.
전직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요원 폴 차울스가 압수된 비트코인 25 BTC를 절취했다. 이 사건은 법 집행 기관 내부자의 범죄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이 충돌하는 중대한 사례로 떠올랐다. 그 결과,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를 흔들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졌다.
폴 차울스는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6월 사이, NCA가 진행한 다크웹 범죄 소탕 작전 중 압수된 비트코인 일부를 탈취한 혐의다. 당시 25 BTC의 가치는 25만 파운드(약 4억 4천 5백만 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250만 파운드(약 44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사건의 파급력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차울스는 자금 흐름을 숨기기 위해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워시트레이더(Wasabi Wallet)'를 이용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기술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자사의 스토리라인(Storyline) 툴로 이를 무력화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압수된 비트코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현금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와 해당 거래를 차울스와 연결했다. 이를 통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블록체인이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범죄 수사에 있어 기술적 진보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머지사이드 경찰 및 NCA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내부 비리 방지 및 조직 정화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규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24년 4월 26일부터 새로운 규제가 시행됐다. 이 규제는 법 집행 기관에 범죄 연루 암호화폐를 법적 기소 없이도 압수, 동결,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아울러 영국은 올해 스테이킹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시장 건전성과 제도적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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