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제, 기준금리 낮췄지만… 중국 리스크에 긴장
호주 중앙은행이 경제가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빠르게 검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호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구체적인 글로벌 위험은 무엇인가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호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경제 성장에는 긍정적 효과
- 글로벌 불확실성, 특히 중국 경기 둔화가 정책 변수로 작용
2025년 9월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셸 불록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의회 연설에서 올해 시행된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호주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2~3%)에 도달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인 4.2%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해 호주 중앙은행은 2월, 5월, 8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며 총 0.75%포인트를 조정했다. 현재 금리는 3.6%로, 이러한 금리 인하는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목표 하에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된 최근 경제 지표들은 금리 인하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록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경제가 강력한 노동 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글로벌 경제 환경 속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호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안정성이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FXStreet 보도에 따르면, 불록 총재는 호주 중앙은행이 이러한 외부 변수들에 대비한 정책적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가 추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 매체 리얼이스테이트 닷컴은 호주의 주요 은행들이 9월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올해 11월에 들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정책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넘어, 글로벌 경제 변동성 속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22일(UTC) 기준으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5% 하락하며 26,500달러로, 이더리움은 -3.12% 하락한 1,62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글로벌 경제 불안정과 무역 문제는 투자 심리에 압박을 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향후 경제 지표와 글로벌 위험 요소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고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