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비트코인 기대감, 재도약할까
비트코인의 'Uptober'가 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걸까?
이더리움이 이번 여름에 비트코인을 어떻게 능가했을까?
비트코인이 최근 이더리움과의 대결에서 고전한 이후 반등할 수 있을까?

- 두 달간 부진했던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과 가격 하락세 보여
- 전문가들, 역사적 데이터 토대로 9월 반등 가능성 분석
2025년 8월 3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두 달간 1% 미만 상승에 그치며 평범한 여름을 보냈다. 8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7% 하락했지만, 반면 이더리움은 17% 상승해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약세로 몰았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한 달 사이 5% 이상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분석에 의하면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게 힘겨운 달이었다. 코인글래스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3.7%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최근 2년간 비트코인의 9월 성적이 상승 마감되었다는 점이다. 반면, 10월은 강세를 보이는 달이라는 별칭 "재도약의 달"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무시켰다. 2013년 이후 10월 수익률은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상승세였으며, 평균 21%라는 두드러진 수익률을 자랑했다.
매튜 시겔 반에크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저조한 상황이 암호화폐 전체 주식의 불안정을 초래하며, 그로 인해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열어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사트라즈 밤브라 레일즈 CEO는 “9월 초까지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중순 이후 이더리움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환 기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9월 16~1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는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평가된다. ETF 자금 유입과 장기 투자자들의 꾸준한 보유 역시 비트코인 가격의 기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8월 31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을 통해 10만8908.16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461억6694만430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의 24시간 변동 폭은 0.032% 상승에 그쳤으며, 최근 두 달간 -0.483%라는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날 기준 4477.08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246억1365만6004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60일간 이더리움은 74.562% 급등하며 비트코인 대비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부진 속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TF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는 비트코인 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