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준금리 3%p 인하 촉구… ‘8,000억 달러 절약 가능’ 주장에 시장 출렁

트럼프가 주장한 대로 미국이 매년 8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까요?

트럼프가 제안한 대로 금리를 인하할 때의 잠재적 위험은 무엇인가요?

트럼프의 금리 인하 발언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트럼프, 기준금리 3%p 인하 촉구… ‘8,000억 달러 절약 가능’ 주장에 시장 출렁
출처: 언블록미디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준금리 대폭 인하 주장 - 미국 연간 8000억 달러 절약 가능성 언급 [Unblock Med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최소 2~3%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으로써 미국은 연간 8000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며, 추후 상황이 나빠지면 다시 인상하면 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2025년 하반기 연준(Federal Reserve System, 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나와, 정치권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경제학계에서도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기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핵심 수단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금리가 낮아져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이는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 경기 부양 효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 경기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자산 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 연준 의장 재닛 옐런은 “과도한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으며, 시장 신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로 인해 미국이 매년 800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산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일부 공화당계 경제 자문들은 연방정부의 채무 이자 부담 감소, 기업 투자 증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정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실행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 기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연간 수천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이자지출 분석과 성장률 추정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용시장 둔화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9~12월 FOMC 회의에서 완화 기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3년 경기 둔화 당시에도 급격한 금리 인하가 자산시장 과열과 물가 급등으로 이어진 바 있어,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로 치부하기엔 무게감이 크다. 그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책 공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의 독립성이 주요 화두로 다시 떠오를 수도 있다. 향후 금리 정책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기준금리의 정치화, 통화정책의 민감성에 대한 논의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06-25 05:36
NFT ID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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