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55억 XRP 증발? 온체인 데이터는 ‘기술적 오류’ 시사

- 업비트에서 55억 XRP 유출됐다는 주장 제기 - 온체인 데이터, 기술적 오류 가능성 시사 [Unblock Media] 업비트에서 55억 개 XRP(리플)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Good Morning Crypto의 진행자인 Abs는 6월24일, “BREAKING: 5.5 BILLION $XRP WAS JUST DRAINED FROM UPBIT EXCHANGE!”라는 제목의 트윗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CryptoQuant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업비트가 보유한 XRP 수량은 단기간에 약 60억 개에서 10억 개 미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대규모 인출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그러나 Times Tabloid 등의 분석 채널에 따르면 업비트와 관련된 지갑 추적 결과, 여전히 각각 수억 개에서 10억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XRP 자산이 실제로 거래소 외부로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 시스템의 오류나 API 문제로 인해 잘못 표기됐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해당 차트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고, XRP의 가격은 단시간 내 출렁이는 상황을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거래소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025년 초 업비트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도 투자자들의 예치금이 빠르게 감소하며 거래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공식적인 해명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매도 심리를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XRP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가 실제 자산 이동이 아닌 기술적 문제의 결과임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데이터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도 있다. 현재로서는 해당 주장이 단순한 시스템 오류인지, 아니면 실제 유출이 있었는지는 추가적인 증거와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