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라마, 애스터 선물 데이터 제외… 거래량 조작 의혹
DeFiLlama는 왜 Binance와 관련된 문제로 Aster DEX 데이터를 제외했을까?
워시 트레이딩이란 무엇이며, DeFi에서 왜 중요한 문제일까?
이번 논란이 DeFiLlama 같은 데이터 플랫폼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디파이라마, 애스터의 영구 선물 거래 데이터 제거 결정. 데이터 투명성 부족과 거래량 조작 가능성이 주요 원인.
- 애스터 토큰 가격 급락하며 디파이 시장에 충격파. 바이낸스 창펑 자오와의 연관성도 논란.
2025년 10월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가 탈중앙화 거래소 애스터(Aster)의 영구 선물 거래량 데이터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외했다. 디파이라마는 거래량 조작 의혹과 데이터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디파이라마의 익명 공동 창립자인 0xngmi는 애스터의 거래량이 바이낸스의 영구 선물 거래량과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상관관계가 1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황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거래량 조작'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거래량 조작은 시장 질서를 크게 교란하며, 법적으로도 명확한 시장 조작 행위로 간주된다.
애스터는 거래 주문 생성자와 체결자 정보를 포함한 상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0xngmi는 이러한 데이터 투명성의 부재로 인해 애스터의 거래량을 외부에서 검증할 수 없으며, 이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디파이라마는 애스터가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한 해당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애스터와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의 연관성이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애스터는 바이낸스의 경쟁 플랫폼을 겨냥하며 최근 시장 거래량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월 25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6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데이터 신뢰성 문제는 더욱 부각됐고, 애스터 토큰(ASTER)의 시장 가격은 10% 이상 하락했다.
2025년 10월 5일(UTC) 21시 09분 기준, 애스터 토큰은 1.836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4.3% 하락했다. 반면, 경쟁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HYPE)은 같은 시각 기준 47.781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85% 하락에 그쳤다.
이번 사태는 디파이 시장의 데이터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 거래량 조작 의혹은 특정 프로젝트의 시장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디파이 업계는 데이터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공개하고, 시장 조작 방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