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의 ‘ACRED(아폴로 신용 부동산 부채 펀드)’: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는 전통 신용 펀드


아폴로의 ‘ACRED(아폴로 신용 부동산 부채 펀드)’: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는 전통 신용 펀드
출처: 언블록 미디어
  • 아폴로(Apollo)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아크레드(ACRED)를 통해 사모 신용 펀드의 유동성 및 접근성 대폭 개선
  • sACRED 활용한 DeFi 연계로 레버리지 수익 창출 가능,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 유의 필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 시큐리타이즈가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적인 토큰화 신용 펀드인 아크레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지난 8월 출시됐으며, 사모 신용 펀드를 디지털 토큰화하여 투자자들에게 향상된 접근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크레드는 이더리움(Ethereum), 폴리곤(Polygon), 아발란체(Avalanche)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된다. 펀드는 연간 1.25%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한다.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초기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디지털 월렛을 통해 자신의 지분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필요 시 P2P 플랫폼을 통해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아크레드의 핵심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DeFi와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보조 토큰인 sACRED다. 투자자들은 sACRED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아 재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리 차이를 활용한 수익 레버리지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크레드의 89% 수준의 기본 수익률과 스테이블코인 대출 비용(34%) 간 차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레버리지 구조는 스마트 컨트랙트 오류, 대출 금리 급등, 담보 가치 하락 등 DeFi 시스템 특유의 리스크를 동반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펀드는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다. 최근 연구 보고에 따르면 해당 시장의 규모는 약 57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아폴로의 아크레드 프로젝트는 이런 광범위한 트렌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블랙록(BlackRock) 및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같은 주요 금융사들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며 전통 금융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 뒤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들도 존재한다. 아크레드의 투자 성과는 기초 자산인 아폴로 사모 대출 포트폴리오의 성공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투자 조건에 따라 순자산가치(NAV)가 하락할 경우, sACRED를 담보로 대출받은 자산이 자동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크레드는 환매가 분기별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유동성을 100%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2023년 10월11일(UTC) 기준으로 실물 자산 기반의 토큰화 시장은 운용 자산 규모 1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크레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금융이 결합된 흥미로운 사례다. 이는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투자 접근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높은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관련된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아크레드의 성과는 블록체인 기반 전통 자산 투자 모델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웹3
발행일
2025-07-21 23:17
NFT ID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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