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A2A, 230억 유로 투자로 디지털 인프라 시장 본격 진입
A2A는 왜 230억 유로를 투자하고 데이터센터에서 10배 성장을 목표로 하는 걸까?
A2A의 계획에 따르면 롬바르디는 어떻게 유럽의 다음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인가?
A2A의 230억 유로 규모 벤처가 글로벌 확장에서 변화를 이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 A2A, 전략 계획 투자금 230억 유로로 확대…16억 유로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배정
- 디지털 전환과 순환 경제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확장 목표
11월 1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다중사업체 A2A가 디지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A2A는 2024-2035년 전략 계획에서 투자 금액을 기존 220억 유로에서 230억 유로로 상향 조정하며, 그중 16억 유로를 데이터센터 개발에 배정했다. 회사는 밀라노를 포함한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레나토 마조치니 A2A 최고경영자(CEO)는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최근 전력망 인수를 기반으로, 회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밀라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용량이 향후 5년 내 현재보다 10배 증가할 것이며, 약 2기가와트(GW) 규모의 추가 용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조치니는 "A2A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기업으로 남지 않고, 유럽 디지털 경제 성장을 이끄는 데이터센터 개발자로 변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2A는 에너지 전환과 순환 경제를 2035년까지의 성장 전략의 두 가지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는 전력망 개선에 40억 유로를 투자하고, 3.7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운영하며 약 500만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순환 경제 분야에서는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전환 전문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동시에 수자원 관리 및 지역난방 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에너지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A2A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폐기물 에너지 분야에서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유망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A2A가 유럽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
시장은 A2A의 이번 전략 발표를 에너지 산업 중심에서 디지털 인프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려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으며, 롬바르디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A2A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유럽 디지털 경제 성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