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학원 첫 강좌 성공적 종료… 학문적 통찰 제공
대학들은 비트코인을 대학원 교육에 어떻게 도입하고 있을까?
비트코인이 교육 기관에 있어서 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을까?
비트코인 채택이 높은 교육 기관에서 왜 증가하고 있을까?

- 미국 컴벌랜드 대학교, 비트코인 주제로 대학원 수업 8주 과정 마무리
- 기술·경제·철학적 관점 분석으로 대중적 통념 넘어서
미국 컴벌랜드 대학교가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대학원 강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강의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자산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술적, 경제적 그리고 철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분석하며 학문적 통찰을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컴벌랜드 대학교는 8주 동안 진행된 '비트코인: 기본, 기술 그리고 응용' 강좌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알렸다. 이 강좌는 비트코인의 개념과 가치를 다층적으로 이해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학문적 접근법이 적용됐다.
수업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다루었다. 첫째,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과 철학적 기반을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권한 남용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사이퍼펑크 운동이 있었다. 또한 과거 디지털 화폐 시도들도 주요 사례로 언급되며, 비트코인이 왜 중요한지를 조명했다.
둘째, 학생들은 경제학적 시각에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 이론을 활용하여 명목화폐와 비트코인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비트코인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실질적인 화폐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이런 과정은 단순히 투자가 아닌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목적에 두었다.
셋째, 기술적 측면에서도 강의를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컴퓨터 과학적 배경이 없는 학생들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술적 원리를 배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대중적 오해를 분석하며 이를 학문적으로 검증하려는 시도가 주목받았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 논란을 기존 금융 시스템의 운영에 필요한 총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했다. 그 결과, 오히려 비트코인이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대중적 통념에 일침을 가했다.
컴벌랜드 대학교는 이번 강의의 성과를 토대로 수업 내용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강좌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오해를 분석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비트코인 거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9월 9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1.123% 하락한 111,41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20.465% 증가하면서 57.376%의 시장 지배력을 기록, 여전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