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DM 기능 도입... 음악과 팟캐스트 공유 방식의 혁신 가능성?

• 스포티파이, AI 콘텐츠 모니터링 및 데이터 암호화로 보호된 DM 기능 도입
• 유럽연합 규제 준수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중심

2025년 8월 26일 WeTalkSound에 따르면 스포티파이가 자사 플랫폼에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가 앱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을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기술적 편리함과 법적 규제 준수가 동시에 반영된 이번 발걸음이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도입한 DM 기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관리와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핵심이다. 유해 콘텐츠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콘텐츠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실시간으로 텍스트와 시각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혐오 발언이나 스팸 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여기에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활용되어 한층 정교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문제적 메시지가 신고되었을 때는 전문 중재자가 이를 검토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메시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통해 보호된다. 이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대화 기밀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서비스법(DSA)을 준수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DM을 수락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고,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전체 DM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다. 이 서비스는 16세 이상의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어 아동 보호 문제를 고려한 설계임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스포티파이는 "DM 기능은 소셜미디어와의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플랫폼 내 사용자 경험을 보완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하며 반독점 규제를 의식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기능의 론칭으로 음악 공유와 관련된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플랫폼 내부에서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기능은 시장마다 단계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남미를 시작으로 캐나다, 유럽연합, 호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양한 시장의 규제와 법적 요구사항에 따라 지속해서 정책이 조정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