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비트코인' 도입 검토… 국제 유가·BTC 변동성 폭발
이란은 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비트코인을 고려하고 있을까?
이란의 비트코인 통행료 정책이 국제 유가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란의 조치로 비트코인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

-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비트코인 결제 요구 방안 논의.
- 국제 유가 급등 및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증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2026년 4월 8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비트코인(BTC) 결제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인해 해협이 재개방된 이후 나온 조치다.
이란 에너지 수출협회 대변인 하미드 호세이니는 일부 유조선들에 대해 원유 배럴당 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빈 유조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호세이니는 “해당 선박들은 이란의 평가가 끝났다고 판단된 뒤 몇 초 안에 비트코인으로 통행료를 납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제재 추적이나 자산 압수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기존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이란은 수입 대금을 암호화폐로 결제하도록 승인하며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란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글로벌 금융 및 에너지 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65,000달러에서 75,000달러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이 극심하게 증가했다.
2026년 4월 8일 UTC 기준 오후 6시 09분, 비트코인(BTC)은 71,840.87달러로 전일 대비 4.6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24시간 거래량도 65.26% 증가하며,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발표한 "2주간의 대이란 공세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활용해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암호화폐는 경제 제재 회피 및 금융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이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 및 지정학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란의 행보는 비트코인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탈중앙화 자산이 세계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