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제한… 美 관세 보복 예고, 세계 증시 2조 달러 증발

중국의 희토류 제한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왜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에 그렇게 의존하고 있나요?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대처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중국 희토류 제한… 美 관세 보복 예고, 세계 증시 2조 달러 증발
출처: 언블록 미디어
  •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발표, 美 '100% 관세' 맞불로 갈등 고조
  • 세계 증시 폭락, 뉴욕 증시 약 2조 달러 규모 시가총액 증발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선언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에 반발해 추가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양측의 강경 대응은 이미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파를 미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를 "중국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희토류는 AI, 전기차, 첨단 무기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로, 중국은 전 세계 공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세부 조치에 자국 기술이 사용된 해외 생산 제품까지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이에 국제 사회는 공급망 불안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조치를 두고 "세계 경제를 볼모로 삼으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중국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더불어 중국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의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대치 국면은 양국 간 무역 갈등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양국의 이와 같은 강경 대응은 세계 금융시장에도 즉각적인 여파를 미쳤다. 12일 뉴욕 증시는 대규모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갈등 심화가 투자 심리를 크게 억누르며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은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로 오는 14일부터 자국 항구를 이용하는 미국 선박에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고율 관세 정책으로 먼저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했으며, 이번 조치는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무역 갈등은 향후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마드리드 회담에서 도출된 잠정 합의가 사실상 결렬되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무역 갈등이 단순히 양국 간 문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성장에 중대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희토류 등 필수 자원의 수급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10-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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