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연준 개입? 금리 인하 기대 속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촉발하며 관심 집중.
• 정치적 갈등과 그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은 시장을 흔들 변수로 자리 잡아.

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전통적 저수익 자산보다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연준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정책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9월 16일(UTC)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3% 상승하며 현재 26,500달러로 기록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간대 1.8% 상승으로 1,7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암호화폐 정책의 불확실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워싱턴 항소법원이 그녀의 직위 유지를 허용했다. 동시에 상원은 트럼프의 경제 고문 스티븐 미란을 연준 이사로 인준하며 또 다른 긴장 요인을 추가했다. 이러한 내적 갈등은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암호화폐 관련 통화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는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실물자산(RWA)과 같은 대체 투자처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주요 레이어 1 암호화폐는 금리 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디파이 관련 토큰 또한 이와 유사한 흐름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트코인은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하지만, 대규모 유동성 조정 상황에서는 영향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연준의 금리가 최고치에서 2% 이내로 내려올 당시, S&P 500 지수가 항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금리 인하는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정치적 갈등이 정책의 불확실성을 더하며 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 반등 가능성과 정치적 위험을 모두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