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 5,500억 달러 협상 진행 중단하며 갈등 고조
미-일 무역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일본은 왜 미국산 쌀 수입 증가를 반대하나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미-일 협상 결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미국, 일본에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요구… 일본 "농업 보호는 주권 문제"로 강경한 입장
- 일본 경제재생상 방미 취소… 국민민주당, 협상 절차 투명화 압박
2025년 8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 협상이 미국의 농산물 관련 요구로 인해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에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두고 균열이 깊어지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닛케이 신문은 미국이 미국산 쌀 수입량을 기존 합의보다 75% 이상 추가 확대할 것을 요구하며 일본 농산물 관세를 더욱 낮출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농업 보호는 경제적 문제를 넘어 주권과 직결된다"고 반발하며 이를 내정 간섭으로 강하게 규정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압박은 일본 농업의 핵심 원칙을 손상시키는 처사”라고 언급했다.
점차 심화되는 갈등 속에서 일본은 경제재생상인 아카자와 료세이의 방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그의 미국 방문 목적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최종 조율하는 데 있었으나, 일본 정부는 협상 강경책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미일 경제 관계의 균형을 일본이 보다 강하게 주장하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일본 내 야당 지도부도 협상을 둘러싼 논쟁에 가세했다.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정부가 농업 협상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의회의 승인 없이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 소집을 통해 투명한 협상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 간의 고조된 갈등은 양국 경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교역 및 금융 시장에 여파를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무역 협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또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