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1조7500억 달러 IPO…기대·우려 교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가 2026년 6월 12일경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미국 증시 사상 최대인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링크가 44억 달러 흑자와 인공지능 xAI의 25억 달러 적자, 555백만 주 발행 등 구체적 지표를 제시하며 시장을 자극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100배 논란과 미래 실적 불확실성 등 위험요소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2026년 6월 4일(현지시각) Reuters, CNBC, Forbe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공모가 135달러로 555백만 주를 발행해 전체 시가총액 1조7500억 달러로 나스닥 상장을 공식 추진 중이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IPO다.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고액 자산가 대상 적극적 홍보에 나섰고, ARK Invest 애널리스트들은 스타링크 사업 하나만으로도 2조 달러 가치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 기대와 우려는 극명하다. 밸류에이션 논란이 특히 거세다. 실제 연매출 대비 100배가 넘는 가치산정은 과거 기술주 IPO(앤트로픽, 팔란티어 등)처럼 상장 후 주가가 평균 75% 급락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포브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오웬스 등은 실제 기업가치를 7800억 달러로 평가하며 1조75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IPO 평균적으로 대표지수인 S&P500에 비해 127%포인트 부진했던 전례도 거론된다.
실적에서는 스타링크가 44억 달러 흑자로 긍정적 모멘텀을 만들지만, 인공지능 자회사 xAI가 분기별 25억 달러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손실 19억 달러까지 늘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 X(구 트위터), xAI 등 계열사끼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배터리 대량 내부거래가 진행 중인데, 이런 공격적 내부거래는 투자자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 SEC 제출자료에서는 대형 우주선, 위성인터넷, 오비탈 데이터센터 등 사업 확장으로 미래 잠재 시장이 28조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제시됐다.
스페이스엑스 상장이 임박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우주·AI·첨단산업 섹터와 관련 암호자산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 관련주, 글로벌 ETF, 암호화폐 등은 동반 강세를 보이지만 상장 이후 주가 방향에 따라 연동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앤트로픽, 팔란티어 등 과거 대형 IPO 흐름을 참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어, 스페이스엑스가 상장 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국내외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