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6.3% 급락…기관 매도에 ‘최대 고통’ 경고
-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규모 자금 유출, 기관 위험회피 움직임
- MicroStrategy 등 주요 보유 기업 매도, 레버리지 청산 확대
6월 3일(UTC) Cryptopolitan, SoSoValue, CoinMarketCap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고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6월 2일(UTC) 단 하루 만에 총 5억 1,900만 달러(약 7,180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BlackRock(블랙록)의 IBIT 상장지수펀드에서는 3억 8,860만 달러(약 5,375억 원)가 빠져나가 사상 최대 유출 기록을 세웠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9,010만 달러(약 1,245억 원) 순유출이 확인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SoSoValue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ETF 전체의 누적 유출 규모는 6.28%에 이르렀다.
기관 투자자들은 위험회피(risk-off) 심리를 강화하며 보유 포지션을 대거 축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그간 익명 기관 매수세에 의존해 온 구조적 불안이 심화되며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한편 MicroStrategy(마이크로스트래티지, 나스닥: MSTR)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32개(약 22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기관 신뢰 기반이 흔들렸다. MicroStrategy는 총 214,400개의 비트코인(약 85억 달러 상당)을 보유한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으나, 이번 매도 소식으로 시장에는 ‘최대 고통 구간(max pain)’ 진입에 대한 경고가 확산됐다. 2일(UTC) MicroStrategy 주가는 5.85% 급락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CoinGlass와 Decrypt에 따르면, 24시간 내 약 1억 3,000만~1억 8,000만 달러(롱 포지션 중심)의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현물·파생시장 동반 급락, 기관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구조적 하락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은 높은 변동성과 하락 위험, 즉 최대 고통 구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6월 3일(UTC) 11시 9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3.37% 하락해 67,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21.5% 증가했다. 이더리움(ETH)은 4.89% 하락해 1,881달러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54.2%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