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글로벌 외환보유 27%…미국 국채 22% 첫 추월


금, 글로벌 외환보유 27%…미국 국채 22% 첫 추월
출처: 언블록 미디어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 비중 첫 27% 돌파,
미국 국채 22%로 하락
달러 제재 리스크에 외환질서 변화

2026년 6월 2일 유럽중앙은행 공식 보도자료와 KITCO, Mining.com 등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 비중이 사상 처음 27%를 기록하며 미국 국채(22%)를 넘어섰다.

2026년 6월 2일 유럽중앙은행과 글로벌 경제매체 KITCO, Mining.com은 금이 글로벌 외환보유고 자산 중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최대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미국 국채의 비중이 외환보유고 전체의 22%까지 하락하면서, 금이 공식적으로 미국 국채를 앞지른 것이다. 유로화 비중은 15%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화된 미국과 유럽의 대러 금융제재, 달러 및 미국 국채의 자산 동결 리스크를 지목했다. 실제 2022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미 달러, 유로, 미국 국채 자산 일부를 서방의 제재로 동결당했다. 이 사례를 계기로 환금성과 신뢰도가 약화된 미 국채 대신, 국제 정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금의 비정치성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크게 자극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도, 터키, 폴란드 등 비달러권 국가 중앙은행은 2022년 이후 자산 방어 차원에서 금 매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4년부터 18개월 이상 금을 지속적으로 매입했고, 터키와 폴란드 역시 금 보유량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 흐름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국제 금값은 온스당 4500~5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외환보유고 영역에서 달러화 의존도가 약화되고, 제재 회피 및 리스크 분산을 위한 금 위주의 자산재편이 가속화됐다고 진단한다. 미국 국채 비중이 줄었음에도, 달러의 국제적 결제 기능이 단기간에 크게 축소되지는 않았고, 중앙은행들은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안전자산=미국 국채'라는 기존 공식이 '금 본위 안전자산' 체제로 이동하는 기점이라고 평가했다. 브레튼우즈 체제 해체 이후 최초로 금이 외환보유의 중심에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정 국가 정책에서 자유로운 실물자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026년 6월 2일 KITCO와 Mining.com은 금값의 역사적 최고치와 함께 글로벌 금 보유 편중이 추가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실물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전략적 비중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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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6-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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