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보상’의 함정… 구세대 알트코인은 왜 무너졌나
코스모스와 이더리움 같은 구세대 알트코인은 왜 시장 내 입지가 축소되고 있나요?
솔라나와 바이낸스 코인 같은 신생 알트코인이 스테이킹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놓칠까 두려운 심리’(FOMO)가 스테이킹 시장의 동력에 어떤 역할을 하나요?

- 스테이킹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살아남은 솔라나, 수이, 앱토스, 맨틀, 바이낸스 코인
- 코스모스, 아발란체, 알고랜드, 이더리움 등의 구세대 알트코인 하락세
[Unblock Media]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킹은 단순한 수익 모델을 넘어 프로젝트 생존과 생태계 확장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모든 알트코인이 이 구조 속에서 성공하지는 않는다. 최근 소셜 분석가 dilrong의 포스트에 따르면, 스테이킹 구조 속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살아남은’ 코인과, 반대로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는 ‘구세대 알트코인’ 간의 명확한 구분이 나타나고 있다.
솔라나, 수이, 앱토스, 맨틀, 바이낸스 코인 등은 스테이킹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라지캡 알트코인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기술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입,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 그리고 실사용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다. 특히, 이러한 요인은 스테이킹 구조에서도 안정성과 보상 지속성을 뒷받침하며 신뢰를 제공한다.
반면, 한때 스테이킹 구조를 선도했던 코스모스, 아발란체, 알고랜드, 이더리움 등은 2022년 이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으며 시장 내 입지가 크게 축소됐다. 이들의 하락은 단지 가격 문제를 넘어, 스테이킹 생태계 내에서 ‘신뢰’와 ‘지속 가능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dilrong은 이같은 변화가 ‘알트코인 인플레이션 구조’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분석한다. 알트코인의 상당수는 총 발행량 제한이 있더라도, 거버넌스를 통해 추가 발행이 가능하며, 재단 보유 물량 소진까지 유통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일부 프로젝트는 스테이킹 보상 혹은 생태계 운영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코인을 발행한다. 이로 인해 기존 보유자의 자산 가치는 희석되며, 코인의 장기적 가치는 하방 압력을 받는다. 이러한 ‘보상을 위한 인플레이션’은 장기 보유자 입장에서는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dilrong이 지적한 FOMO(Fear of Missing Out) 메커니즘이다. 이는 ‘놓칠까 두려운 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조기에 코인 생태계에 참여하게 만드는 마케팅 구조를 뜻한다. 프로젝트 초기, 높은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유저 유입을 유도하고, 커뮤니티나 정보방을 통해 이슈가 빠르게 확산되며 대규모 참여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가 초기 과열 후 가격 하락, 장기 보유자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알트코인이 초기 보상 구조 이후 가격 하락 국면에 진입하며, 유저들은 손실 회피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스테이킹을 지속하는 구조에 갇히게 된다.
이번 분석에서 드러난 핵심은 기술적 혁신과 건강한 토크노믹스 설계, 그리고 보상을 넘어선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알트코인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이다. 스테이킹은 더 이상 단순한 이자 수단이 아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해당 프로젝트가 얼마나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분석으로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은 구조적 생존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과 커뮤니티 및 인플레이션 관리가 알트코인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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