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G7서 ‘FTA급 무역협정’ 서명… 자동차·에탄올 관세 대폭 인하

미국-영국 무역협정에 포함된 주요 분야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무역협정이 영국 자동차 및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새로운 미국-영국 무역협정으로 인해 철강 및 알루미늄 분야에서 어떤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미국·영국, G7서 ‘FTA급 무역협정’ 서명… 자동차·에탄올 관세 대폭 인하
출처: 언블록미디어
- 미국과 영국이 자동차, 항공 및 에탄올 무역협정 체결 - 관세 인하로 양국 경제 관계 강화 [Unblock Media] 2025년 6월 16일, 캐나다 캘거리 인근 카나나스키스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간 16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양국 간 새로운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자동차, 항공, 에탄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양국 경제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이 체결한 협정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10만 대 규모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기존 27.5%에서 10%로 인하한다. 또한 항공기, 엔진, 부품에 부과되던 10% 관세는 전면 면제된다. 미국산 에탄올은 영국 내 연간 약 14억 리터 소비량을 기준으로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며, 사실상 무관세로 수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미국산 소고기와 관련해서는 수입 쿼터가 1만 3,000톤으로 승인됐지만, 20%의 기존 관세와 함께 내분비 자극 호르몬 사용에 대한 영국의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의 경우, 현재 25% 관세가 그대로 적용되며, 이와 관련한 쿼터 설정과 공급망 보안 조치에 대한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조치는 중국산 우회 수출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정 서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서 일부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스타머 총리가 이를 재빨리 정리하며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에 대해 “디얼(DEAL)”, “fair deal for both”, “UK is very well protected… because I like them”이라며, 이번 합의가 양국 모두에 공정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 역시 “a very good day for both our countries, a real sign of strength”라고 말하며, 이번 협정이 양국 관계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영국의 자동차 및 항공 산업은 관세 인하로 인한 비용 절감과 수출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와 재규어 랜드로버 같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산 에탄올의 무관세 수입 확대는 영국의 국내 에탄올 생산업체인 Vivergo Fuels와 Ensus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약 7,500만 파운드 규모의 긴급 정부 보조금을 요청 중이다. 미국의 농축산업계는 이번 협정을 통해 약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잉을 포함한 항공 산업 역시 수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완화는 아직 구체적인 면제 범위와 쿼터 설정, 공급망 안정성 조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는 7월 9일 이전 확정이 필요하다. 또한 제약 산업 및 비호르몬 소고기 규제와 관련된 세부 조항은 이번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양국 간 추가 협의가 예정돼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협정은 미국과 영국이 자동차, 항공, 에탄올 분야에서 상호 관세를 낮추며 경제적 긴밀성을 강화하는 한편, 철강과 제약 같은 민감한 산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접근을 취하며 정교하게 조율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트럼프와 스타머의 리더십 아래, 양국의 ‘특수관계(Special Relationship)’가 경제 통로를 통해 다시 가시화되는 순간이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06-17 07:44
NFT ID
456
뉴스 NFT 상세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