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1385억 유입… 15일 연속 투자 관심 집중

- 6월 30일 하루 동안 美 BTC ETF에 1억 1426만 달러 순유입. - 블랙록 IBIT, 대규모 투자 유치… ARKB 소폭 순유출. 지난 6월30일 코인니스(Coinness)와 코인리더스(Coinreaders)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하루에만 약 1억 1426만 달러(약 1385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는 이날 1억 1246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투자 강세를 보였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관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셰어스(21Shares)가 공동 운영하는 ARK 비트코인 ETF(ARKB)에서는 1018만 달러가 순유출되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 외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서는 특별한 자금 흐름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의 차이는 개별 ETF 상품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안정성과 시장 신뢰도를 기반으로 IBIT가 크게 두각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ARKB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펀드로 평가되어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상으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총액은 약 48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임을 나타낸다. 또한, ETF에 대한 꾸준한 자금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의 점진적 안정성을 높이고 새로운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7월1일 04시 52분(UTC)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1BTC당 10만 6961.52달러로 전일 대비 -1.32% 하락했다. 그러나 24시간 거래량은 약 424억 3169만 달러로 12.93% 증가하며 활발한 거래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4.45%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 내 지배적 위치를 이어갔다. 금융 전문가는 "향후 BTC ETF에 대한 규제 및 시장 내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15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은 비트코인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