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04:11
FBI는 하마스의 암호화폐 자금을 어떻게 추적했나요?
왜 암호화폐가 불법 활동에 자주 사용되나요?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나요?

출처: SF49 스튜디오 언블록 미디어 버전
- 하마스 암호화폐 자금 20만 달러 압수
- FBI 암호화폐 추적 통해 테러 자금 세탁 차단
[Unblock Media] 미국 법무부는 최근 하마스의 테러 자금 조달 활동과 관련된 수사에서 2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사는 FBI 알버커키 지부를 중심으로 DEA(마약단속국), HSI(국토안보수사국) 등 연방 법 집행 기관들의 공조 하에 진행되었으며, 디지털 통화를 통한 테러 자금 흐름 차단을 목표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총 17개의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분산 이체되었으며, 약 15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세탁된 정황도 확인되었다. 범죄자들은 주로 믹싱 서비스와 익명 지갑을 활용해 자금 흐름을 숨겼으며, 이로 인해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암호화폐는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성이 높지만, 사용자 식별이 어렵다는 익명성 특성 탓에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특히 다크웹을 통한 불법 상품 거래, 랜섬웨어 범죄, 자금 세탁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법 집행 기관들은 암호화폐 기반 자금 흐름 추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복잡한 디지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FBI 알버커키 지부는 “다른 연방 기관과의 공조가 없었다면 이번 압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공동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암호화폐 관련 법적 규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의 규제 권한 조율 논의가 진행 중이며, 명확한 법적 틀 마련이 시장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오는 2025년부터 해외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월별 보고 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가 가진 기술적 이점이 불법 자금 흐름에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디지털 자산 시대에 맞는 법·제도적 대응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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