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왜 일본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했나요?
현재 Metaplanet은 몇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나요?
일본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출처: 언블록미디어
- Metaplanet CEO, 일본 기업의 비트코인 구매 기대
-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BTC를 '디지털 금'으로 인식
[Unblock Media]
2024년 12월 27일, 일본 상장 기업 Metaplanet의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자사 공식 보도자료와 X(구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될 ‘거대한 파도(a wave of BTC buying)’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엔화 약세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을 기업 차원의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Metaplanet은 2024년부터 BTC를 자산 운용 전략에 편입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4월 기준으로 약 117 BTC(당시 기준 약 750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일본판 MicroStrategy’로 불리며, 아시아권에서 기관투자자의 BTC 수요를 이끄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화되며 엔화는 2024년 말 기준 34년 만의 최저치(1달러=151엔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일본 기업들은 달러 기반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와 실질 구매력 하락이라는 복합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상장사들은 자산 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BTC 보유를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전 세계 분산 노드가 거래를 검증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이다.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기록되며, 해시 기반 암호화와 작업증명(PoW) 구조로 인해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은 엔화나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에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Metaplanet의 CEO 발언은 이러한 인식 변화가 실제 구매 행위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비슷한 전례는 2021년 2월 Tesla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Tesla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했고, 해당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Metaplanet 역시 자사의 BTC 보유 전략을 통해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 전략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기업 매수 붐’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Metaplanet의 BTC 보유는 아직 소규모지만, 일본 내 공식 상장사가 암호화폐를 기업 자산으로 편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보수적 금융 문화를 가진 일본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암호화폐 전략에도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Metaplanet의 CEO는 “이 흐름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2025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회계 전략에 포함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Metaplanet의 발언은 단순한 기업 발표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 걸쳐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의 엔화 리스크를 계기로 BTC 수요가 상승한다면,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의 매수 압력으로 이어지며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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