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 관세 발표에 시장 불안…암호화폐 ‘극도의 공포’

-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발표 - 암호화폐 시장 '극도의 공포', Crypto Fear & Greed Index 25점 기록 [Unblock Media]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Crypto Fear & Greed Index'는 2월 25일 기준으로 25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상태로 전환되었다. 이는 전날의 49점(중립)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2095달러로, 전날 대비 약 3.8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관세 부과 발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를 강화시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감소하여 약 8% 하락하며 3.31조달러에서 3.09조달러로 축소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더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Chart Davidson'(@ChartDavidson)은 "트럼프는 정말 대단하다. 먼저 두 개의 밈코인으로 거대한 암호화폐 랠리를 박살내더니, 이제는 관세로 나머지 시장까지 박살냈다"고 언급하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SPY)는 현재 597.21달러로, 전일 대비 약 0.46%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QQQ) 역시 519.87달러로, 전일 대비 약 1.17% 하락했다. 이는 관세 부과 발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사태를 통해 경제적, 정치적 요인들이 암호화폐와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