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08:19

출처: 언블록미디어
- 파월 의장 발언 후 비트코인 가격 2.79% 하락
-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예상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어 금리 조정의 필요성이 낮아짐
[Unblock Media]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을 겪었다.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연설 중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50bp(베이시스 포인트)와 25bp 금리 인하가 있었던 후에 나온 것으로, 다음 Fed의 금리 결정은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2.79% 하락하여 8만697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다소 회복하여 8만8100달러에 도달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빠르게 매도에 나섰고, 이는 뚜렷한 금리 인하 신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금리가 인하될 때 안전자산인 채권과 예금의 매력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더 위험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는 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간 2.4% 상승하며 시장 예측치인 2.3%를 약간 웃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나타내므로 Fed가 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만든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측치를 초과하는 것은 제조업 원가 상승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은 인플레이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정책들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크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ABC 뉴스에 트럼프의 일부 친기업 정책들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 무역 전쟁, 이민정책 등이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의 예측대로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이는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결론적으로, Fed의 금리 정책과 미국 경제의 여러 요인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회의론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했으나, 기존 금리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들은 아직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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