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안면 인식 결제 테스트 돌입… CBDC 확장 중
알파뱅크는 안면 인식 기술을 어떻게 결제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나요?
EU 제재 속에서 알파뱅크의 이번 움직임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파뱅크의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이 어떤 문제점을 겪을 가능성이 있나요?

- 러시아 알파은행,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결제 가능한 안면 인식 시스템 ‘Vzglyad’ 시범 운영
- EU 제재 속 디지털 결제 확대 및 ‘디지털 루블’로 독자 금융 생태계 강화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가제타.루에 따르면, 러시아 알파은행이 안면 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 ‘Vzglyad(시선)’의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실물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알파은행은 실시간 생체 신호 분석과 PIN 코드 입력 방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알파은행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결제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매장에서 얼굴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바이오어콰이어링 시스템은 러시아 내 최초로 평가되고 있다. 알파은행 소상공인 사업 부문 이사 데니스 오신은 이는 러시아의 결제 표준과 통합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동의를 기반으로 추가 인증 수단인 PIN 코드 입력을 제공하며, 정지된 이미지나 녹화된 영상을 이용한 부정 결제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적용됐다. 알파은행 측은 이러한 기술들이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루블’의 시범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루블 프로젝트는 러시아 금융 시스템을 국제 제재 상황 속에서도 독립적으로 유지하고 금융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2025년 말까지 디지털 루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파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기술 프로젝트를 유럽연합(EU) 제재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EU는 러시아 금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19차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알파은행 또한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다. 여기에 더불어, 러시아의 결제 시스템 ‘미르(Mir)’의 유럽 내 사용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알파은행은 내부 금융망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가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CBDC를 통해 독자적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나선 이 움직임은 국제 금융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