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안 부결로 시장 충격,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 급락


트럼프 법안 부결로 시장 충격,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 급락
출처: 언블록 미디어
- 트럼프가 강력히 추진했던 암호화폐 관련 법안 3건 부결, 비트코인 급락 및 시장 혼란. - 기관 투자 심리 위축과 공화당 내부 분열로 규제 전망 불투명.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적극 지원한 암호화폐 관련 3개 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됐다. 그 결과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이번 사태는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리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법안 부결은 지난 7월 25일(현지시각)에 발생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기관별 감독 권한 정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 금지를 포함했다. 이 법안들은 하원에서 225대 194라는 표결 결과로 통과되지 못했다. 특히 공화당 내 13명의 의원이 반대표를 던져 트럼프 진영 내부의 이견을 드러냈다. 법안 부결 소식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단 몇 분 만에 4% 이상 하락하며 5만5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올해 7월 26일(UTC) 기준 비트코인은 5만7494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50% 이상 감소해 단기적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주가도 5% 하락하며 규제 지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1.5%,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3.3%,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MARA)은 2.3%씩 하락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입법 실패를 넘어 시장에 중대한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법안이 부결되면서,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내부 정치적 혼란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Clarity for Payment Stablecoins Act) 내 CBDC 금지 조항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며 내부 갈등을 표출했다. 시장 심리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높은 기대감 속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부결 이후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회피 심리를 보여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만에 약 35억 달러 규모의 차익 실현이 발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장기 보유자의 매도였다. 장기적으로 이번 부결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이 더뎌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 규제안과 암호화폐 증권성 여부를 가를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T21)의 입법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모(FOMO, 소외 불안감)’ 심리가 줄어든 반면, 관망세와 유동성 축소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규제 명확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부 코인은 제한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올해 7월 26일(UTC) 기준으로 3112달러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5.799% 상승했다. XRP는 같은 기준 0.402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대비 2.341% 상승해 투자 심리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이러한 반등세가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명확성’이라는 결정적 호재를 잃으며 단기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앞으로 시장은 기존의 펀더멘털보다는 정치적 환경과 워싱턴의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 정보
카테고리
법률/폴리시
발행일
2025-07-16 04:18
NFT ID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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