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다뉴브강에 투척… 헝가리서 벌어진 황당 사건
루가노에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이 물속에 있었던 이유는?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을 누가 복구했으며, 보상이 있었나요?
이 사건은 대중 예술과 그 취약성에 대해 무엇을 보여주나요?

올해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 단체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조각상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분노와 복원 의지로 이어졌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무정부주의 행동 그룹'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설치된 사토시 나카모토의 기념 조각상을 다뉴브강으로 던졌다. 해당 조각상은 헝가리 예술가 타마스 길리와 레카 게르겔리가 2021년 9월에 제작한 작품이다. 이 조각상은 공개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조각을 회수했을 때 약간의 긁힘 등 경미한 손상만 있었을 뿐 대체로 온전한 상태였다. 가해 단체는 이 행위가 사토시에 대한 숭배와 비트코인의 자본주의적 탐욕에 대한 항의라고 밝혔다.
조각상 설치를 의뢰한 인물 중 한 명인 안드라스 기요르피는 사건 직후 조각상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드라스 기요르피는 추가적으로 21개 장소에 더 작은 크기의 복제 조각상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식 성명에서 "우리의 상징과 믿음을 파괴하려는 시도에 굴복하지 않겠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테더 및 반에크의 고문인 가보르 거박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이 무분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조각상 회수 소식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드라스 기요르피는 현재 조각상 복원 계획을 모색한다. 커뮤니티는 이번 사건을 암호화폐의 상징성과 가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이에 단결과 반발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건 당일인 3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9% 상승한 11만4112.052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사건을 통해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결속과 상징적 복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