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 13일, 43억달러·59,351BTC 유출…21% 증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역사상 최장기간 자금 유출, 6만5000달러선 붕괴
대형 ETF·기관 이탈 여파, 알트코인 ETF·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동반 급등
4일(현지시각) Galaxy Research, CoinDesk, Sherwood News, Bitcoin Magazine 등 복수의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13일 연속 약 43억 달러(59,351 BTC)가 순유출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65,0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운용자산(AUM)은 1,042억 9,000만 달러에서 828억 3,000만 달러로 21% 줄었다. 13일 연속 기록적 자금 이탈과 동반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중 63,000달러대까지 하락해, 2025년 10월 고점 대비 47%의 낙폭을 보였다. 이처럼 ETF 시장과 현물 가격의 동시 하락세가 시장 심리를 크게 흔들었다.
특히 자금 유출은 IBIT(블랙록)와 FBTC(피델리티) 등 대형 ETF에 집중됐다. 6월 3일 하루 IBIT에서 3억4,234만 달러, FBTC에서 5,426만 달러가 빠졌으며, 5월 27일에는 IBIT에서 단일일 기준 5억2,80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기록을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Jane Street는 비트코인 ETF 포지션을 70% 줄이고, 일부를 이더리움 ETF로 이동시켰다.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현 Strategy]도 5월 말 32 BTC(약 250만 달러) 매도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비트코인 대형 보유 기업의 매도 움직임은 투자자 불안을 증폭시켰다.
알트코인 ETF에서도 투자금 이탈이 동반됐다. 6월 3일 기준 블랙록 이더리움 ETF(ETHA)에서 5,158만 달러, 전체 이더리움 ETF에서 5,294만 달러, 솔라나 ETF에서 1,274만 달러, XRP ETF에서 534만 달러 등 주요 코인 ETF 전반에서 자금 순유출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이처럼 장기적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은 2024년 1월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AI·기술주 등 타 섹터로의 자금 이동, 마운트곡스 관련 불확실성, 미·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동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30일 변동성 지수(BVIV)는 53.17까지 치솟아, 4월 이후 최고치이자 투자자 공포 심리 확산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과 함께 저점 소진, 대규모 청산 등 전형적 '패닉 셀' 국면에 근접했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변동성 지수 급등-대형기관 매도-ETF 동반 이탈이라는 '자금 공포의 3중주'라는 점을 주목하며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월 4일(UTC) 17시 9분 기준, 코인마켓캡 집계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3.451% 기록하며 63,42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2.651%에 1,769달러, 솔라나 -4.286%에 69.36달러, XRP -3.664%에 1.169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