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폭락 무브먼트, L1로 재도전…토큰 0.014달러·스캔들 돌파 분수령
- 공동창업자 겸 전 CEO 루시 만체 스캔들 후, 38백만 달러 덤핑 및 MOVE토큰 99% 폭락에도 독립 L1 전환으로 속도 14배 개선
- 투자자 지분 19% 재매입, 스테이블코인 결제·6850억 달러 신흥시장 송금 겨냥하며 Circle 등과 파트너십 확대
2026년 6월 3일 The Block, CoinMarketCap, 그리고 무브먼트 CEO 토라브 토라비의 공식 X 발표에 따르면, 스캔들로 신뢰를 잃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무브먼트(Movement)가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해 독립 L1로 전환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흥시장 송금에 본격 나서고 있다.
MOVE토큰은 2024년 상장 직후 1.45달러에서 0.014달러로 99% 급락, 공동창업자이자 전 CEO인 루시 만체가 약 66백만개, 시가 약 38백만 달러에 달하는 토큰을 덤핑한 스캔들로 신뢰가 붕괴된 상태였다. 신임 CEO 토라브 토라비는 내부 구조를 프랑켄슈타인에 비유하며, 19%에 해당하는 투자자 할당 토큰을 재매입하고 과거 영향력 행사자 지분 및 비공개 고문계약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조작 세력 유입 및 불투명한 거버넌스 문제가 공식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브먼트는 기존 이더리움 L2 구조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자, 별도의 3자 검증인 세트 기반 독립 L1로 전환하면서 거래 속도를 500ms로 약 14배 높였다. 동시에 크립토 중심 이미지를 벗고 핀테크 기업 정체성을 강화, Circle과 제휴해 2026년 3월 네이티브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x)을 메인넷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8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신흥시장, 특히 저개발∙저소득권 대상으로 송금 및 비즈니스 결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기반 KAST, Sorted, Oro, Yuzu Money 등 서비스와 연결, 실사용 중심 송금 레일 및 시장 토큰화 확장 전략도 병행 중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에서 허가받은 결제 인프라를 확보해 롱테일 지역 및 글로벌 규제시장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Polygon, 솔라나, 이더리움 등 독립 L1 블록체인 강자뿐만 아니라 Stripe, Mastercard, JP Morgan, 머니그램, Paradigm, Canton 등 글로벌 핀테크 및 블록체인 컨소시엄들이 저비용 송금 인프라 진입을 확대하며 경쟁 중이다. 무브먼트는 현지 규제기반 송금 인프라와 핀테크형 구조개편, 그리고 Circle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시장 차별화를 노린다. 특히 Circle도 아프리카, 동남아 등 소외시장 진출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 기반 모델의 확장이 시장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MOVE토큰은 현재까지도 메이저 거래소 상장 유지 여부 불투명, 시장 신뢰 회복 역시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조정과 내부 쇄신, 파트너십 효과가 단기적 신뢰 회복에 기여할지 면밀히 관찰 중이며, 무브먼트의 독립 L1 실험과 스테이블코인 송금 시장 도전이 장기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신중하게 전망하고 있다.





